말레이시아에 살면서 알게 된 수많은 열대과일들 중에서, 이번에는 처음 들어봤던 과일 하나를 소개하려고 해요. 바로 사포딜라(Sapodilla)인데요. 말레이어로는 “Ciku(치쿠)”라고 불리는 이 과일, 생긴 것도 특이하고, 맛도 정말 독특해서 여러분께 꼭 한번 소개하고 싶었어요.
처음 시장에서 이 과일을 봤을 때는 ‘감자 같네?’ 싶었어요. 작고 동그란 갈색 껍질을 가진 이 열대과일이 이렇게 맛있을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! 오늘은 말레이시아에서 제가 직접 사 먹어본 사포딜라에 대한 후기와, 고르는 법, 먹는 팁까지 하나하나 정리해볼게요

사포딜라의 맛은?
한마디로 말하자면 “달달한 흑설탕 맛!”
사포딜라는 정말 달아요. 단맛이 강해서 디저트로 딱 좋고, 꿀물처럼 촉촉한 과즙이 입안 가득 퍼지는 느낌이에요.
잘 익은 사포딜라는 겉은 조금 거칠지만, 속은 부드럽고 사르르 녹아요.
어떤 사람들은 배+흑설탕+연한 계피향 같다고도 표현하더라고요.
처음 드시는 분들은 약간의 ‘식감 충격’을 받을 수도 있지만, 한두 번 먹으면 중독되는 그런 매력이 있어요!
말레이시아에서 사포딜라 어디서 살 수 있을까?
사포딜라는 로컬 재래시장, 또는 Tesco, Giant, Aeon 같은 대형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요. 특히 제철에는 길가 과일 노점에서도 자주 보이더라고요. 가격도 꽤 저렴한 편입니다.
- 평균 가격: 1kg당 RM4~6 (약 1,200~1,800원)
- 크기는 계란보다 약간 크거나 비슷한 정도로, 1kg에 6~8개 정도 들어 있어요.

사포딜라 고르는 꿀팁
사포딜라는 익은 정도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져요.
과숙되면 흐물흐물해지고, 덜 익으면 떫은맛이 강하니 적당히 익은 것을 고르는 게 중요해요!
- 색깔: 연한 갈색 또는 살짝 붉은 갈색
- 촉감: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말랑한 느낌이 나야 OK
- 표면: 균열이 없고 매끄러운 것 선택
덜 익은 건 실온에 2~3일 두면 자연 숙성돼요. 바나나 옆에 두면 더 빨리 익는다는 팁도 있어요 🍌

사포딜라 먹는 방법
- 반으로 잘라서 숟가락으로 퍼먹기 – 가장 간단하고 맛있어요!
- 껍질 벗기고 슬라이스로 썰기 – 씨를 제거하고, 디저트처럼!
- 요거트 or 아이스크림에 곁들이기 – 과하게 달기 때문에 플레인 요거트랑 찰떡궁합이에요.
❗ 주의: 사포딜라에는 검고 길쭉한 씨앗이 들어있는데, 미끄럽고 단단하니 먹을 때 조심하세요. 대부분은 씨를 발라내고 드시면 됩니다.

사포딜라, 건강에도 좋아요!
사포딜라는 단맛이 강하지만, 그냥 당분 덩어리가 아니에요.
다양한 비타민, 섬유소,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건강 간식으로도 좋아요.
- 비타민 A, C 풍부 – 면역력 & 피부 건강
- 식이섬유 – 장 건강에 도움
- 에너지 보충 – 당이 빠르게 흡수돼서 피곤할 때 한 입 먹으면 딱!
직접 먹어본 후기
처음 먹었을 땐 살짝 꺼려졌지만, 몇 번 먹다 보니 중독되는 맛이었어요.
무엇보다 당이 정말 많아서 과일만으로 디저트 대체 가능!
처음엔 꼭 익은 걸로 드셔보시고, 너무 흐물하면 냉장보관해서 시원하게 드시는 걸 추천해요.
말레이시아에 계시거나 방문 예정이시라면, 꼭 한 번 시도해보세요.
보기보다 훨~씬 맛있는, 숨은 열대과일입니다 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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